탑엔지니어링 최대주주, 신주인수권 매입

TFT LCD 및 LED 공정장비 전문업체인 탑엔지니어링은 13일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인 김원남 대표가 작년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분리형 신주인수권 40억원을 매입했다고 밝혔다.

매입물량은 신주인수권부사채 액면가 총액 120억원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40억원이며, 이는 발행주식 총수의 4.06%에 달한다. 주식 전환 시 김원남 대표의 확보 주식수는 57만7200주로 김원남 대표이사 및 특수관계인 5인의 지분율은 기존 18.45%에서 22.24%로 높아지게 됐다.

김원남 대표의 주식 전환가액은 6930원으로 현재 진행 중인 회사의 사업전망을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탑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신주인수권 매입으로 유통물량 및 주식가치 안정화의 효과가 있다”며 “또, 대표이사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이 높아짐에 따라 경영권 안정화와 향후 사업 전개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탑엔지니어링은 작년 5월 액면가 총액 12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 사채를 발행한 바 있다.

김원남 탑엔지니어링 사장은 “현재 진행 중인 회사의 사업현황 및 향후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자기 자금으로 신주인수권을 매입했다”며 “기존 TFT LCD 및 반도체 장비사업 안정화와 신규 LED 장비 및 소재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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