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정사업본부가 전국적인 망을 가진 국가조직인 만큼, 무엇보다 경제 위기 극복과 녹색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몫을 찾아 실천하는 데 만전을 기울이겠습니다.”
남궁민 신임 우정사업본부장(54·사진)이 12일 2년간의 법적인 공식 임기를 시작하면서 강조한 우정사업본부 역할론이다. 최대 공무원 조직을 국가적 위기 극복의 동력으로 삼겠다는 의지로도 풀이된다.
남궁 본부장은 “경제위기속에 우정사업 자체도 많이 위축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10여년간 지속 성장해 온 우정사업이 국가경제에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를 살리고, 에너지를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궁 본부장은 “우정 가족들이 신바람나게 일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도 했다.
남궁 본부장은 강원도 춘천 출신으로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24회 행정고시에 합격, 공직을 시작했다. 체신부 지방 우체국장을 거쳐 정보통신부 총무과장·강원체신청장·정통부 감사관·우정사업본부 금융사업단장 등 요직을 두루 경험했다. 이후 지식경제부 정보통신정책관으로 발탁됐으며, 뛰어난 친화력과 추진력으로 주위의 신망이 높다. 마라톤과 테니스를 즐기는 만능 스포츠맨이다.
한편, 남궁 본부장은 13일 공식 취임식을 갖고 본부장으로서 첫 업무를 시작한다.
이진호기자 jh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