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를 비롯한 PC 제조업체들이 구글의 모바일 운용체계(OS)인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넷북 출시를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터넷에 이어 PC 시장에도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경쟁이 한층 격화될 전망이다.
1일 월스트리트저널은 HP 등 몇몇 PC 제조업체들이 향후 출시할 신형 넷북에 안드로이드를 적용하기 위해 테스트 중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델과 대만 아수스텍 등 주요 PC 업체도 안드로이드 기반의 넷북과 소형 휴대형 인터넷 기기 출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HP는 구체적인 계획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사티브 차힐 HP PC사업부 부사장은 “안드로이드 기반 컴퓨터의 성능을 평가하기 위해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PC제조업체들이 안드로이드에 관심을 보이는 가장 큰 원인은 비용 절감 때문이다.
MS 윈도 기반의 넷북 한 대당 15달러 이상의 비용을 지급해야 하지만 안드로이드를 쓰면 무료다. 평균 500달러 안팎에 파는 넷북의 가격을 200달러 수준까지 떨어뜨릴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작용했다.
구글 대변인은 “안드로이드와 같은 오픈 플랫폼이 모바일 환경에 혁명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자신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리눅스 기반 넷북에서 주요 프로그램 구동이 원활하지 못했던 것처럼 안드로이드 역시 유사한 문제를 일으킬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시장 조사 기관인 NPD그룹에 따르면 신형 넷북의 90% 이상은 MS 윈도 기반이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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