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산업대학교는 설립 초기부터 실사구시 학풍으로 평생학습, 계속교육의 선구자 역할을 수행했다.
서울산업대 제어계측공학과는 이러한 실용적인 학풍에 발맞춰 1991년 설립 이래 C언어와 마이크로프로세서 활용능력에 중점을 둔 특화된 교과과정을 운영했다. 제어에 관한 전문지식과 더불어 임베디드 시스템을 직접 제작하고 활용할 수 있는 엔지니어를 양성하는 것을 교육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졸업작품전이라는 교육모델을 제시해 4학년 학생들이 형식적인 졸업시험을 치르는 대신에 자기 스스로 작품을 기획, 설계, 제작, 시험하는 일련의 과정을 체험하도록 했다. 이 과정은 학생에게 강한 자신감을 주었고, 창의적 엔지니어를 양성하는 특성화 프로그램으로 발전했다.
졸업작품은 학과에서 운영 중인 산학협의회에 참여하는 기업과 협력해 주제를 선정하고 기업과 공동수행 형태로 진행한다. 이러한 교육 프로그램을 거쳐 배출된 졸업생은 산업체로부터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각종 전시회에 활발히 참가하고 미국 에너지부에서 주최한 미래에너지 경연대회를 포함한 국내외 경연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등 학생들이 미래 비전을 가지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2005년도 정보통신부에서 실시한 IT 교과과정 개편사업을, 2006년부터 서울산업대가 수행한 산학협력중심대학 학과특성화 분야 사업 지원을 받았다. 이 결과 8비트 프로세서를 활용한 펌웨어 중심의 HW·SW 교육부터 32비트 프로세서를 활용한 OS 기반 임베디드 시스템까지 아우르는 교육여건을 갖추었다. 이 같은 교과과정과 실험실습 설비들은 제어, 컴퓨터네트워크, 에너지변환 시스템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 됐다.
이 학과는 2008년부터 NEXT사업 지원을 받으면서 공학인증 체제 확립과 기업맞춤형교육 실시라는 두 가지 목표를 세우고 이를 추진 중이다. 기업맞춤형 교육으로 우수한 인력에 항상 목말라 하고 있는 중견기업의 필요에 부응하고 향후 예상되는 IT분야 인력체제 변화에서도 졸업생들이 높은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NEXT사업의 시행 첫해인 2008년 반도체, LCD, 태양광 장비 등 장비제조산업 분야에서 탄탄한 기술력을 가지고 있고 근래에 우주항공 산업 핵심인력과 기술을 보유하게 된 코닉시스템과 기업맞춤형 교육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현재 장학생 선발, 인턴십 수행, 공동교과 운영 등의 협력사업을 수행 중이다. 3학년 2학기에 장학생에 선발돼 졸업까지 세 차례 방학기간에 해당기업에서 인턴십을 수행한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기업문화와 업무를 익히고 공동운영 교과과정에서 기업이 사용하는 기기와 개발도구를 사용, 해당 기업에 취업했을 때 적응력을 높일 수 있다. 향후 NEXT사업의 수행으로 이와 같은 기업연계 교육을 정착하고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산업대은 2∼3년 내에 일반대학교로 전환한다. 제어계측공학과는 실용적 교육 특성을 살리면서 기업에서 필요한 우수한 인력양성과 기업 기술개발을 선도하고 도와줄 수 있는 연구능력 강화에도 힘을 쓸 계획이다. 인력양성과 기술개발의 두 가지 면에서 기업과 밀접히 협력하는 능력과 체제를 갖추겠다는 것이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