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LG전자 등 기업들이 휴대폰에 탑재하는 노어플래시 메모리를 스팬션에서 스위스 뉴모닉스 제품으로 교체하는 데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노어 플래시 메모리 시장 세계 1위인 미국 스팬션이 이달초 파산 보호 신청에 들어감에 따라 삼성전자·LG전자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은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휴대폰에 탑재했던 스팬션 제품을 타사 제품으로 교체하는 작업에 일제히 들어갔다.
특히 삼성·LG는 휴대폰용 스팬션 노어메모리를 뉴모닉스 제품으로 바꾸는 작업을 이달 말까지 완료하기로 했지만 핵심부품 변경에 따른 해외 고객 승인을 사전에 받는 과정에서 칩 교체 완료일정이 지연되는 등 휴대폰 메모리 교체 작업이 순탄치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게다가 노키아가 최근 뉴모닉스에 대규모 노어플래시메모리 물량을 선 주문, 삼성전자·LG전자는 뉴모닉스 제품을 단기간 내 확보하기가 녹록치 않다.
스팬션코리아 관계자는 “오는 6월까지 삼성전자·LG전자 등 대기업에 공급할 수 있는 재고 물량을 갖고 있다”며 “고객의 노어 메모리 교체 작업이 늦어지고 있지만 스팬션 파산신청에 따른 공급중단 현상은 결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단지, 내부 자금 부족으로 대형 대리점에는 3개월치, 소형 대리점에는 1개월치 재고 물량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마크로닉스코리아 관계자는 “스위스 뉴모닉스가 스팬션의 파산 신청 수혜를 톡톡히 받고 있다”며 “국내 기업들이 고가 노어플래시 메모리는 뉴모닉스쪽으로, 중저가 제품은 대만 마크로닉스 제품을 구매하는 쪽으로 스팬션의 시장점유율이 흩어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서플라이는 세계 노어메모리 시장에서 지난 3분기(누계) 기준으로 스팬션 38.6%, 뉴모닉스 31.7%, 삼성전자 11.4%, 마크로닉스 4.9% 등을 점유한 것으로 조사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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