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 출범 1년이 지났음에도 정부통합전산센터의 혁신 비전이 제시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26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미래융합전략연구실 황주성 연구위원은 ‘엔터프라이즈 아키텍처(EA) 기반 정부통합전산센터 발전전략 연구’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39개 정부 부처의 917개 업무시스템과 전산시설의 위치 통합을 완료했으나 ‘범정부 정보자원의 연계·통합 및 관리효율화’를 위한 구체적인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 물리적 위치 통합 상태여서 애초 통합 목적과 기대효과에 비해 가시적 성과가 제한적이라는 게 황 연구위원의 지적이다.
황 위원과 연구팀은 “전산센터 통합을 통해 정보시스템 가동률을 99.845%에서 99.997%로 끌어올리고, 장비당 평균 장애시간을 67분에서 0.8분으로 줄였다. 하지만 통합 추진 배경이자 문제점이었던 정보자원 통합 활용이 저조한 등 (애초) 목적 달성이 요원해보인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단기적으로 서버 가상화, 저장장치 통합 등 하드웨어(TA)를 화학적으로 통합하고, 공동 활용 정보를 중심으로 데이터(DA)를 통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최종적으로는 애초 목적과 다르게 작성된 ‘비즈니스 레퍼런스 모델(BRM)’을 다시 정비해 정부 부처별 개별화·중복 현상을 없애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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