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월드] 신한은행 위너스리그 결승

Photo Image

 ‘기복 없는 고른 전력이냐, 강력한 원투펀치냐.’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CJ엔투스와 화승오즈가 신한은행 위너스리그 결승에서 승부를 가린다. CJ엔투스와 화승오즈는 팀 컬러가 확연히 다르다.

 CJ는 이번 위너스리그에서 쉽게 물러선 선수가 한 명도 없다. 출전 기회를 얻은 선수는 무조건 1승 이상 거뒀다. CJ 내부에서 위너스리그 다승 1위인 변형태부터 1승 1패를 기록한 손재범까지 위너스리그에 나선 9명의 선수는 어김없이 승리를 기록했다. CJ가 전부터 주창해온 전 선수의 에이스화를 어느 정도 달성한 셈이다.

 CJ는 신예와 고참의 조화가 이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형님 라인’이라 불리는 테란 변형태, 저그 마재윤, 프로토스 박영민이 11승과 6승, 5승으로 22승을 합작했고 신예 삼총사로 구분되는 테란 조병세, 저그 김정우, 프로토스 진영화가 4승, 3승, 3승으로 10승을 따냈다. 여기에 테란 주현준과 저그 한상봉이 승수를 보태면서 안정된 전력을 구축했다.

 종족별 밸런스도 12개 팀 가운데 최고다. CJ는 위너스리그 동안 3개 종족 모두 50%가 넘는 승률을 유지했다. 저그가 13승 10패로 승률 56%, 테란 17승 8패·승률 68%, 프로토스 9승 6패·60%를 기록했다. 저그가 2승만 더 따냈다면 세 종족 모두 60%를 맞출 수 있었지만 이 정도로도 놀라운 밸런스다.

 화승은 이제동과 구성훈으로 이어지는 ‘원투 펀치’가 환상적이다. 이제동은 위너스리그 정규 시즌에서 올킬을 두 번이나 달성했고 지난 22일 KTF와의 경기에서도 선봉으로 나서 올킬을 해내면서 이번 시즌 최초로 3회 올킬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구성훈도 1회 올킬, 3회 3킬을 기록하면서 17승 8패, 68%의 승률을 거뒀다.

 이제동과 구성훈은 이번 위너스리그에서 최고의 투톱으로 자리 매김했다. 화승이 위너스리그에서 거둔 38승 가운데 구성훈이 17승, 이제동이 15승을 따내면서 전체 승수의 84%를 채웠다. 나머지 선수들은 6승 14패로 저조했다.

 위너스리그 결승전을 위해 양팀 모두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CJ에서는 CJ 레이싱팀을 활용해 경주용 차량 전시와 에어볼 이벤트를 통한 경품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CJ 응원부스에서 페이스 페인팅 행사와 함께 응원용품을 배포할 계획이다.

 화승은 서포터즈 ‘오즈니아’와 함께 조직적인 대규모 응원전을 마련한다. 화승은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응원단 300명을 모집해 각종 응원도구를 배포할 예정이다. 또 홈페이지를 통해 ‘OZ토토’와 ‘OZ 열정 서포터’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편 후원사인 신한은행은 이동은행 ‘뱅버드’를 결승전 현장에서 운영할 계획이다. e스포츠 통장 및 체크카드의 기존 고객 및 현장 신규가입 고객에게 결승전 VIP 우선입장권 티켓을 증정한다. VIP 티켓을 소지한 고객은 사전에 줄을 서지 않아도 전용 게이트를 통해 바로 입장이 가능하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