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휴대폰이 세계 시장 점유율 30%를 눈앞에 뒀다.
세계적인 경기 불황 여파로 휴대폰 시장도 역성장이 불가피하지만 삼성전자·LG전자 등 국내 휴대폰 업체는 사상 최초로 세계 시장 점유율 30%를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25일 증권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 휴대폰의 올 1분기 시장 점유율은 사상 최고를 기록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에 작년 같은 기간과 비슷한 460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할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 점유율은 19.2%로 삼성 휴대폰 역사상 최고 점유율이 기대된다.
LG전자도 판매 대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소폭 줄어들지만 전체 시장 축소 여파로 사상 최고 점유율을 기록할 전망이다. LG전자는 1분기에 2300만대 수준의 휴대폰을 판매, 9.6%의 점유율을 예상했다. 여기에 일본과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휴대폰 수출을 회복한 팬택계열도 200만대 수준을 기록, 0.8%의 점유율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들 3사를 합친 점유율은 29.6%로 30%(7200만대)에 100만대 차이로 육박한다. OEM과 ODM 형태로 수출하는 중소 휴대폰 업체를 합하면 30% 돌파는 무난하다는 평가다.
업계는 올 1분기 세계 휴대폰 시장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 가까이 축소된 2억4000만대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특기할 만한 점은 노키아는 물론이고 소니에릭슨·모토로라 등 경쟁업체가 판매 대수 하락과 적자 확대 등으로 고전하는 가운데 한국 휴대폰 업체만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는 점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세계 모든 지역과 제품군을 공략한다는 ‘글로벌 플레이어’ 전략이 정착되면서 불황에도 영향을 덜 받는 구조가 자리 잡았다”며 “특히 꾸준한 브랜드 투자와 유통망 및 공급망관리(SCM) 투자가 점유율 확대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 휴대폰의 점유율 상승은 불황일수록 상위 제품으로 구매가 몰리는 ‘브랜드 쏠림’ 현상도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LG전자가 유럽 시장에 출시한 전략 풀터치폰 ‘아레나(ARENA)’의 주문만 100만대를 돌파한 것도 이를 반영한다는 해석이다.
이승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세계 휴대폰 시장은 2억4000만대보다 더 축소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며 “이렇게 되면 삼성과 LG의 점유율만으로 30%를 돌파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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