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기업인 크레아젠홀딩스가 오는 5월 1일 중외신약과의 합병을 계기로 중외홀딩스의 관계사에서 자회사로 편입, 바이오 사업에 대한 투자를 적극 펼친다. 지주회사인 중외홀딩스는 크레아젠홀딩스의 지분 18.5%를 소유했으나 이번에 중외신약과 크레아젠홀딩스를 합치면서 42.1%의 지분을 확보, 자회사 요건을 갖췄다.
크레아젠홀딩스는 중외신약과 합병 절차가 완료되면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약 60억 원 가량의 비용을 바이오 R&D 분야에 집중 투자, 향후 2∼3년 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바이오 신약을 개발하겠다고 25일 밝혔다. 특히 이 회사는 합병을 계기로 2014년까지 380억 원을 지속적으로 투자,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확충하는 등 자회사인 크레아젠의 바이오 의약품 개발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크레아젠홀딩스는 특허가 만료된 바이오의약품을 특허 기술인 약물전달기술(CTP)기술을 활용, 기존 주사제 의약품을 특정 부위에 피부 도포 제품으로 개발하는 바이오시밀러 연구에도 착수한다. CPT는 단백질 및 의약품을 세포내로 전달하도록 고안한 펩타이드이다.
배용수 크레아젠 사장은 “국내 바이오 업체들은 대부분 단기 매출이나 수익이 발생하기 어려운 사업 구조를 가진 탓에 연구개발 성과창출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자금 투자가 필요하다”며 “이번 합병을 통해 모기업의 안정적인 재정지원 속에서 연구개발에만 전념할 수 있게 돼 신약개발 성과를 가속화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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