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삼성그룹-PDP&AM OL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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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SDI

삼성전자와 삼성SDI의 PDP 모듈사업은 작년 두 회사의 통합경영으로 올해는 시너지 효과가 본격화되는 단계에 들어섰다.

이를 위해 양사는 저전력·고효율 기술을 기반으로 화질을 더욱 개선하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지속 확대하고 있다. 또 선진시장 및 성장시장 동시에 신제품을 출시하고 고효율·슬림·친환경 제품 등 차별화된 제품으로 경쟁력을 높이는 중이다. PDP TV는 자체 발광 소재로 화질 면에서 우수한 장점이 많고 대형 사이즈에서 원가 경쟁력 확보가 유리한 디스플레이다. 저전력·고효율 기술을 기반으로 화질을 더욱 개선하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면 시장수요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수 있다.

세계 PDP TV 시장은 2008년 1390만대에서 2009년 1460만대로, 2010년에는 1550만대 규모로 예상돼 매년 5% 이상의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PDP TV는 삼성SDI와 통합경영이 본격적인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400만대 이상이라는 공격적인 판매 목표를 잡았다. 올해 PDP TV는 시장 성장률(수량기준)이 4.8%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지만 삼성전자는 33% 이상의 기록적인 성장세에 도전할 방침이다. 삼성전자가 내세우는 올해 PDP TV의 신제품의 특징은 튜너 내장형 울트라 슬림 디자인과 소비전력을 대폭 낮췄다는 점이다. 멀티미디어 및 네트워크 연결성을 강화, 프리미엄 라인업을 공고히 했다. PDP 모듈도 고효율, 슬림형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와 삼성SDI는 50인치 이상 대형기종에 대한 수요를 이끌어내는 동시에멕시코 공장에 이어 헝가리 사업장에서도 PDP 모듈 라인과 세트라인을 통합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올해 새로 개발해서 적용한 ‘삼성 크리스털 엔진’ 기술로 컬러 표현, 디테일 표현, 잔상 없는 동영상 등 더욱 자연에 가까운 화질을 제공하는 PDP TV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특히 영화에 최적화된 화질 기술을 구현한 파브 PDP 450은 밝기와 색 온도를 극장처럼 맞춰주는 ‘영화모드’를 채택해 마치 영화관에 온 듯 실감나게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움직임이 많은 화면에서 최고의 화질을 구현하기 위해 초당 600장의 이미지를 전송하는 ‘600㎐ 서브 필드 모션’ 기술을 채택했다. 또 남동향이 많은 한국주택환경에 맞춰서 주간에 화면의 빛반사를 막는 ‘뉴 울트라 데이라이트 기술’을 적용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서 삼성전자는 국내뿐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도 PDP TV의 시장점유율을 대폭 높일 예정이다.

◆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대표 강호문)는 모바일디스플레이사업의 경쟁력 확보와 시장선점을 위해 지난 9월 삼성SDI에서 분사한 중소형 디스플레이 부문과 삼성전자의 중소형 TFT LCD 부문이 합작해서 설립됐다. 이 회사는 AM OLED·중소형 TFT LCD를 주력으로 하는 모바일 디스플레이 전문기업으로 재탄생했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지난해 10월 일본 요코하마에서 개최된 FPD 인터내셔널 전시회에서 세계 최초로 LTPS 방식의 40인치 AM OLED TV, 세계 최박형 0.05㎜의 Flapping AM OLED 디스플레이, 투명 AM OLED 디스플레이 등을 발표해 세계 디스플레이 산업을 주도하는 기술력을 널리 과시했다. 지난 몇 달간 삼성전자의 중소형 LCD 사업 부문과 삼성SDI의 AM OLED 사업 부문에서 모인 다른 인력과 조직문화를 하나로 모으는 데 노력했다.

회사 측은 올해는 기술개발·제조·기업문화 등 경영활동 전방위에 걸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글로벌 디스플레이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우선 TFT LCD사업은 그동안 축적해온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모바일 LCD의 기술을 선도하는 동시에 선행기술의 지속적인 개발을 통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기술 리더십을 유지해 나갈 방침이다. 양적 1위뿐 아니라 질적·기술적 등 모든 면에서 중소형 TFT LCD 시장의 확고한 선두를 목표로 잡았다. 이를 위해 현재 휴대폰에 집중된 애플리케이션을 중소형 디스플레이가 채택 가능한 전 제품군으로의 영역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속적인 기술개발로 대형 LCD보다 훨씬 더 고정밀도를 요구하는 중소형 시장의 수요에 부합되는 신제품도 선보인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올해 들어 공격적인 AM OLED 사업확장을 위해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AM OLED는 높은 해상도, 뛰어난 색재현성, 높은 응답속도로 향후 TFT LCD를 대체할 것으로 주목받는 디스플레이 제품이다. 회사 측은 그동안 축적해온 AM OLED 양산 기술과 개발능력을 접목함으로써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을 확대하는 한편 기술혁신을 주도하는 한 해로 삼을 방침이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AM OLED 생산라인 가동률과 수율을 높이는 작업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회사 측은 특히 삼성전자가 올해 AM OLED를 적용한 옴니아 등 스마트폰 판매를 크게 늘리는 데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AM OLED 생산량을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대폭 늘릴 계획이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천안 AM OLED 생산라인에 증착장비를 추가로 설치하고 본격적인 증산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휴대폰에 들어가는 AM OLED 패널 500만개를 양산했다. 올해는 생산량을 두 배로 늘린 1000만개 양산을 계획하고 있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세계 AM OLED 패널 시장에서 점유율 60% 이상을 기록했다. 올해는 생산량 확대를 통해 점유율이 거의 80% 선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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