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애플이 ‘아이팟 터치’ 등 주요 제품의 판매 가격을 평균 35% 인상한 가운데, MP3플레이어·PMP 업체들의 가격 인상이 잇따를 전망이다.
국내 업체들은 원자재 가격 인상과 고환율에 따른 가격 상승 요인을 반영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애플이 단행한 큰 폭의 가격 인상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부작용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원은 24일부터 주력 PMP 제품인 ‘P5’ 판매가격을 용량별로 1만원에서 최대 5만원까지 인상한다고 밝혔다. DMB 기능이 빠진 학습용 P5(80GB)의 경우 52만9000원에서 57만9000원으로 9.4%가 올라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일반형 P5(60?)는 57만9000원에서 59만9000원으로, 80? 제품은 59만9000원에서 64만9000원으로 오른다.
코원 관계자는 “P5는 코원의 프리미엄 제품으로 그동안 소비자에 대한 보답 차원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공급해 왔지만,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고환율 요인을 반영, 부득이하게 가격을 소폭 인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코원 측은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MP4플레이어 ‘S9’ 등 다른 제품의 인상 계획은 아직 없으며, 애플의 가격 인상에 맞서 공격적으로 점유율을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디지털큐브도 PMP 주력 제품인 ‘T3’와 전자사전 ‘D3’의 판매 가격을 2만원씩 인상한 바 있다.
디지털큐브 측은 낸드플래시를 비롯한 부품 가격의 인상으로 어쩔 수 없이 제품 가격을 인상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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