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남용)가 ‘2012년 글로벌 톱 수준의 총합공조 기업’ 비전 달성을 위해 상업용 에어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LG전자는 23일부터 24일까지 ‘LG전자 서초 R&D캠퍼스’에서 노환용 에어컨 사업본부장, 박석원 한국지역 본부장 및 건설사, 설비설계, 정부 조달 관계자 등 약 4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 고효율, 신재생 에너지를 통한 그린에너지솔루션’을 주제로 ‘2009 LG전자 냉난방공조(HVAC) 신기술 포럼’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LG전자는 4년 간 약 500여명이 넘는 연구 인력을 투입해 개발한 차세대 고효율 시스템 에어컨 ‘멀티브이슈퍼 III(Multi V Super III)’ 제품을 선보였다.
신제품은 고효율 인버터 압축기 및 공기저항을 최소화해 운전 효율을 높인 ‘슈퍼 에어로 팬(Super Aero Fan)’기술을 적용해 업계 최고 수준의 냉난방 효율(난방 COP 4.6, COP: Coefficient of Performance) 을 구현, 기존대비 연간 에너지 소비량을 20% 가량 절감할 수 있다.
실외온도 저하 시 발생하는 난방운전 능력 저하를 최소화하는 ‘연속난방 운전기술’을 적용, 영하 20도의 기온에서도 안정적인 난방이 가능하다.
또 단일 실외기 용량을 업계 최대 수준(20마력/실외기 1대, 기존:14마력)으로 구현했다. 이로써 기존에는 20마력 용량의 실외기를 설치하기 위해 14마력과 6마력, 두 대의 실외기를 설치해야 했으나 이제는 1대의 실외기로 동일한 효과를 낼 수 있다. 이는 실외기 제품 설치 면적을 최대 38%까지 축소시켜, 건물 옥상 및 지하 기계실에 여유 공간을 제공한다.
실내기와 실외기가 110m(기존: 100m)가량 떨어져 있어도 냉난방이 가능, 대형 빌딩 및 초고층 빌딩에도 적합하다.
박석원 한국지역본부 부사장은 “최근 경기불황에 따라 고효율 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고효율·대용량을 자랑하는 멀티브이슈퍼III 제품을 앞세워 시장 우위를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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