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민관이 합심하면 이번 달에 사상최대폭인 45억달러 무역수지 흑자 달성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24일 오전 10시 서울 충무로 포스트타워에서 정부와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 4단체, 업종별 단체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민관합동 수출입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수출 확대를 최우선 목표로 설정해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주문했다.
이 장관의 이번 발언은 2월 무역수지 29억달러 흑자 전환에 이은 것으로 정부가 세계 각국의 경기부양 노력과 엔고·위안고 등 현상을 기반으로 한 우리 수출 현황을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2월에 비해 조업 일수가 늘어난 것도 수출 증대를 기대하는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날 회의에서 ‘대내외 무역환경과 전망’으로 주제 발표한 이경태 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장은 세계 각국의 경기부양 노력 등을 활용할 경우, 우리 상품의 시장 점유를 확대할 수 있으며 향후 세계 경기가 회복될 경우 추가적인 수출 증가효과를 유발할 수 있을 것으로 설명했다. 그러나 수출은 세계경제 침체에 따른 투자 및 소비 위축으로 수출 단가와 물량이 모두 크게 감소하면서 두 자릿수 감소세를 지속한 뒤 하반기에 소폭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유가 안정와 내수경기 위축으로 수입이 더 크게 줄면서 당분간 무역수지는 두 자릿수 흑자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 기관 대표들은 수출 확대전략을 내놓으면서 정부에 애로 사항의 개선을 건의했다.
업종별 단체들은 △무역금융 애로 해소를 위한 수출보험·보증의 대폭 확대 △수출용 원자재의 수입관세 완화 △선박 제작금융 증액 및 추가 승인 △섬유제품의 원산지 위조 단속 강화 △중소기업 신제품 개발자금 지원 확대 등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수출업계의 애로 해소를 약속하면서 “수출기업들도 원자재 수입 부담 감소와 환율 상승에 따른 가격경쟁력 등 호재에만 안주하지 말고 성장 잠재력 확충을 통해 경제 회복기에 적극 대비해 달라”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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