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TV용 LCD 패널 가격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달초 올 들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데 이어 중순 이후 다시 모델별로 5∼10달러까지 추락했다. TV 세트 메이커들의 재고 조정이 끝나고 실물 수요도 살아나지 않자 대형 TV 패널 가격의 급락세가 재연되는 것으로 보인다.
20일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이달 중순 들어 37인치 이상 대형 LCD TV용 패널 평균 가격은 월초에 비해 2∼4% 정도 추가 하락했다. 37인치와 46인치 풀HD급 모델이 각각 10달러, 42인치 풀HD급 모델 평균 가격은 5달러 정도 떨어졌다. 당분간 경기 침체의 여파로 TV 판매가 늘어날 가능성이 희박해 가격 상승과 시황 반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안현승 디스플레이서치 사장은 “최근 패널 시장은 가격 하락이 수요를 촉발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 심리가 시장에 그대로 반영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면서 “시황 예측 가능성이 매우 희박해졌다”고 말했다. 한편, 모니터용 LCD 패널 가격과 수요가 늘고 있는 32인치 이하 중소형 TV용 LCD 패널 가격은 가격 변동 없이 뚜렷한 안정세를 이어갔다.
이동인기자 di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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