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텍스, 제2전시장 20일 `첫 삽`

전시·컨벤션센터 킨텍스(대표 한준우)는 20일 기공식을 갖고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일대에 조성될 킨텍스 제2전시장 건설 부지조성 공사에 들어간다고 19일 밝혔다.

건축비 3428억원 포함, 총 3591억원의 사업비가 책정된 이번 제2전시장 건립 공사는 작년 12월 업체가 선정됐으며, 6월 실시설계가 마무리되면 7월부터 건물 본 공사에 들어가 2011년 9월 완공될 예정이다. 이번에 건설되는 제2 전시장은 일산서구 대화동 일대 21만4900여㎡의 부지 위에 제1전시장(전시면적 5만3975㎡)과 유사한 규모(전시면적 5만4624㎡)로 세워지게 된다.

킨텍스는 제2전시장 추가 건립을 통해, 제1전시장 포함 총 10만8599㎡의 전시공간을 확보하게 돼 아시아 내 4위, 세계 35위권 규모의 국제전시장으로 발돋움하게 된다.

킨텍스 관계자들은 제2전시장 완공을 계기로 향후 국제통신박람회(ITU Telecom World), 국제섬유기계전(ITMA) 등 메이저 급 국제전시회를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전시장 외에 1만여 명 규모의 다목적 행사장 등의 부대시설도 함께 들어설 예정이어서 국제적인 컨벤션과 같은 BT MICE(Business Travel, Meeting, Incentive, Convention, Exhibition) 유치 가능성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킨텍스는 제2전시장 건립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도 상당히 클 것으로 전망했다. 건립 기간 중에 경기도 내에서만 생산유발 4532억원, 임금유발 737억원, 고용유발 2592명에 달하고, 전국적으로는 생산유발 7754억, 임금유발 1266억원, 고용유발은 4608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킨텍스는 제2 전시장 개장 이후 발생할 다양한 파급 효과에 더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제 2전시장 개장 5년차인 2015년이 되면 연간 384만명의 관람객 증가가 예상되며, 생산유발효과 1조1593억원, 소득창출 2563억원, 세수효과 484억원, 고용창출효과는 2만4145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킨텍스 주변 지원단지와 한류월드가 완공되면 킨텍스 주변 지역은 복합엔터테인먼트 기능의 문화클러스터로 발전될 예정이다. 킨텍스 주변 27만㎡ 부지에는 2개의 복합 상업시설 및 차이나타운, 아쿠아리움 등을 개발하는 킨텍스 주변 지원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2만3000여㎡ 부지에 지하 5층, 지상 9층 규모로 건립돼 내년 상반기에 준공 예정인 대형 복합 쇼핑몰 레이킨스몰을 필두로 국내 최대 규모의 아쿠아리움과 스포츠몰, 기타 상업시설 등이 현재 개발 진행 중이다.

특히, 2조3822억원을 들여 경기도가 고양시 장항동 및 대화동 일원에 개발 중인 한류월드는 한류관련시설 및 테마파크, 복합시설, 숙박시설 및 상업시설 등을 갖춰 킨텍스와 연계 시 더 큰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현재 제2전시장 및 한류월드 완공 이후 연간 1000만명 수준의 유동인구가 예상된다.

한준우 킨텍스 대표는 “제2전시장 건립과 함께 세계적인 전시회 및 컨벤션의 유치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라며 “"제2전시장의 안전한 건립과 향후 성공적인 운영을 통해 우리나라 전시산업을 국제적인 수준에 올려놓는 것은 물론, 우리 전시산업을 2012년까지 세계 10위권으로 도약시키겠다는 정부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에 킨텍스가 디딤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2전시장 기공식은 20일 오후 2시 지식경제부, 경기도, 고양시, 코트라, 킨텍스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킨텍스 제2전시장 부지 내 행사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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