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성장의 후방을 뒷받침할 청정 도금센터가 부산 녹산산업단지에 국내 첫 건립된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박봉규, 이하 산단공)은 19일 부산 강서구 녹산산업단지 현장에서 박봉규 이사장과 정순남 지식경제부 지역경제정책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 청정도금센터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공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산단공은 부산시, 부산은행, 녹산도금사업협동조합과 공동으로 지난 2006년부터 도금산업 집적시설 건립을 추진해 왔다. 총 304억원을 투입해 내년 4월 준공할 계획이며 도금업체 약 20여개사가 센터 내에 들어설 예정이다.
부산 청정도금센터는 지상 3층의 도금산업 맞춤형 집적시설로 건립된다. 특히 시안·크롬·산알칼리 등 환경오염 원인물질을 하루 최대 300톤 가량 처리할 수 있는 공동폐수처리시설을 갖춰 도금 업체들의 환경오염 물질 배출 우려를 없애는 동시에 울산의 자동차·조선, 창원의 기계, 사천의 항공산업 등 국내 주력산업의 후방을 지원하는 집적단지로 거듭날 계획이다.
산단공은 청정센터에 입주하는 기업들이 그동안 개별적으로 환경처리 시설을 설치해야 하는 비용 부담에서 벗어나 첨단 공동폐수처리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돼 개별 입주 기업의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노후화된 공장이나 환경오염 위험성이 있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적절한 이전 부지를 조성하고 이전 공간은 첨단 업종이나 기업지원시설을 유치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박봉규 이사장은 “부산 청정도금센터는 단순한 산업집적시설 건립이 아닌 환경과 산업의 상생을 가능하게 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기업들에게 필요한 적절한 산업공간을 적시에 제공하는 한편 기업들이 기술력을 키워 경제위기 극복의 첨병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수기자 mim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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