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모니터 가운데 16대9 화면비율 제품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17일 온라인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에 따르면 LCD 모니터 시장에서 지난해까지 화면비율 16대10이 대세를 이뤘지만 올 들어 16대9 비율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달부터는 제조 및 판매업체들도 대폭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12월 16대10과 16대9 화면비율 점유율이 81.84%와 5.74%였지만 올해 2월에는 73.99%와 15.32%를 각각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6대9 화면비율 점유율이 3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제조사도 삼성·LG전자 등 4개 업체에 불과했지만 지난 2월부터 20여 개 업체가 앞다퉈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16대9 화면비율 모니터가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영상을 더 선명하게 볼 수 있다는 소비자와 제조단가를 절감할 수 있다는 제조사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풀HD로 알려진 1080P 콘텐츠를 감상할 때 16대10 비율의 모니터는 영상 위아래로 검은 영역이 생기지만 16대9는 빈 공간 없이 정확하게 들어맞는다. 이에 따라 22인치 모니터라도 1080P 소스의 콘텐츠를 감상할 때는 16대9 화면비율이 더 큰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제조사 입장에서도 같은 인치의 LCD 모니터 패널을 절단할 경우 50㎝ 가량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에 생산 효율화 측면에서 큰 이익이 있어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갔다.
실제 다나와 LCD 모니터 인기순위 톱3에는 16대9 제품이 2개나 포진해 있다.
다나와 LCD모니터 담당 천승환 매니저는 “16대9는 풀HD 기준으로 제작된 동영상 감상에 최적화된 비율”이라며 “물론 가로 길이가 넓은 만큼 인터넷 창 두 개를 나란히 띄워 놓을 수도 있지만 웹서핑, 문서작성이 주 용도라면 4대3이 나을 수도 있으므로 자신의 용도에 맞춰 모니터 비율을 골라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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