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양의 섬나라 몰디브가 세계 최초로 ‘탄소중립국’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16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모하메드 나시드 몰디브 대통령은 전날 성명을 통해 “환경 변화는 우리 모두를 위협하고 있다. 이제 전 세계가 탄소 없는 산업구조를 만들어야 하며 우리도 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우리는 10년 안에 탄소 중립국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나시드 대통령은 이를 위해 화석연료를 이용한 발전을 풍력과 태양열로 전면 대체하고 자국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 의한 탄소 배출을 상쇄하기 위해 배출권을 사들이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런 야심찬 계획을 위해 몰디브 정부는 11억달러를 들여 풍력 및 태양광 발전 설비를 갖추고 이를 통해 전체 인구 38만5000명이 쓰는 전력을 모두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몰디브가 이처럼 ‘탄소중립’에 주목하는 것은 지구온난화에 따른 수몰 위기에 직면해 있기 때문이다.
‘탄소중립’이란 경제활동으로 배출되는 탄소의 양이 ’0 상태’가 되는 것을 가리킨다. 이를 위해서는 화석연료 사용을 통한 탄소 배출을 전면 차단하거나 산소를 공급하는 숲 조성 등을 통해 탄소 배출을 상쇄해야 한다.
차윤주기자 chay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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