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올해 신입사원 채용 규모를 5500명으로 확정했다.
삼성은 또 대졸자 중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청년 인턴제’를 도입해 2000명을 선발하기로 했다. 삼성 대졸 신입사원 채용 규모는 지난해 7500명보다 2000명(26.7%) 줄었다.
삼성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경기 불황이지만 일자리 창출과 청년 실업 해소를 위해 원래 계획했던 4000명보다는 1500명 늘어난 규모라고 설명했다.
삼성 측은 11일 수요사장단 회의 후 가진 브리핑에서 “올 상반기 2100명, 하반기 3400명 등 총 5500명을 신규로 뽑기로 했다”고 말했다. 각 계열사의 채용 계획을 취합한 결과, 4000명 정도였으나 일자리 나누기라는 사회적 기대에 부응해 1500명 늘린 5500명으로 확정했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대졸 신입사원과 별개로 대학졸업자 중 미취업자인 청년인턴 2000명을 채용하며 여름과 겨울방학 기간 중 대학생 인턴 3000명도 뽑기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은 계획에 비해 채용 규모를 늘린 데는 인사위원회에서 일자리 나누기 등 사회 분위기와 여론을 수렴해 각 계열사 사장들에게 채용 규모를 늘려줄 것을 권고했고 이를 각사가 수용해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채용 규모 확대에는 임원 연봉 삭감(10∼20%), 직원 임금 동결, 신입사원 연봉 축소(10∼15%) 등으로 마련한 재원도 큰 도움이 됐다고 삼성 측은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등 삼성 계열사는 12일부터 17일까지 지원서 접수를 받아 서류전형을 거쳐 22일 삼성직무능력평가(SSAT) 전형을 실시하고 각사별 면접을 거쳐 내달 15일에서 20일 사이에 합격자를 발표한다.
삼성 입사지원서 접수는 삼성 채용 홈페이지(www.dearsamsung.co.kr)에서 인터넷으로 가능하다.
한편 이날 전경련은 대졸 초임 삭감 계획을 발표한 이후 지금까지 7∼8개 그룹이 약 2만명의 정규직과 6000명의 인턴을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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