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뭄바이 테러 악몽 재현될라.’
인도판 구글 어스가 등장해 테러에 악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11일 로이터는 인도국립원격감지센터(NRSC)가 최근 구글 어스 서비스와 유사한 ‘부반(Bhuvan)’을 개발,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서비스는 과학자, 도시 계획자와 재난 관리를 담당하는 정부관료 등을 위해 개발됐지만 누구나 접근이 가능하다.
NRSC 측은 이 서비스가 위성에서 촬영한 이미지를 바탕으로 구글어스보다 더 정교한 토양 및 수질 정보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부반이 구글 어스보다 한층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함에 따라 그에 따른 위협도 커진다는 주장이다. 이는 지난해 뭄바이 테러에서 테러리스트들이 구글 이미지를 공격에 활용했기 때문이다.
보안 애널리스트인 우다이 바스카르는 “지도 서비스 기술의 활용에 대해 전 세계적인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국가 안보를 위해 안전장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NRSC 측은 주요한 건물에 대해서는 별도의 보안 작업을 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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