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녹색성장 산업협의체’ 출범됐다

정부와 경제·산업계가 녹색성장전략 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대통령직속 녹색성장위원회(공동위원장 한승수 국무총리·김형국 서울대 명예교수)는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녹색성장 산업협의체(Business Dialogue)’ 출범식과 제1차 협의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협의체는 정부가 수립, 추진하는 모든 녹색성장전략에 경제와 산업계 의견을 충실히 반영하기 위해 발족했으며 국가 전체의 녹색성장 정책을 총괄, 조정하기 위해 대통령 직속으로 발족한 녹색성장위원회의 공식적인 대화체로 운영된다.

협의체에는 경제 5단체 및 업종별 단체 대표와 주요 기업 CEO 등이 대거 참여했다. 정부에서는 녹색성장위원회 간사인 박재완 국정기획수석, 녹색성장기획단 김상협·우기종 공동단장, 기획재정부, 지식경제부, 국토해양부, 환경부, 방송통신위원회 등 관계 부처 차관이 함께했다.

협의회 대표로는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이 선임돼 산업·경제계가 주도하게 됐다. 허 회장은 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KBCSD), 에너지포럼, 국회 기후변화에너지연구회 등 녹색성장과 관련한 다양한 전문가 모임에서 대표 또는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분야별 워킹그룹도 경제와 산업계 주도로 구성된다. 워킹그룹은 ‘녹색성장 국가전략 및 5개년 계획’ 등 녹색성장위원회에서 주요 의제로 다뤄질 안건들에 대해 경제·산업계 차원의 보고서를 작성하고, 이 보고서는 녹색성장 산업협의체에서 공식적으로 논의된다.

협의 결과는 ‘녹색성장 국가전략’에 반영되며, 필요한 경우에는 녹색성장위원회의 핵심 안건으로도 상정된다.

허동수 대표는 “성공적인 녹색성장을 이루려면 저탄소 사회 구축을 통한 수요 창출과 정부의 확실한 정책 노선이 필요하다”며 “산업계도 협의체를 통해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