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테크놀로지가 지난 20여년간 IT 분야에서 나타난 것과 비슷한 규모의 변혁과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미국은 오바마 정부의 신뉴딜 정책의 핵심이 ‘클린테크’와 직접 연관돼 있고 장기적으로는 상승할 것으로 예측되는 유가로 인해 큰 관심과 기대를 이어가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분야에서 향후 10년간 50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낸다는 목표다.
대통령 과학기술보좌관직에 존 홀드런 하버드 대학교 환경정책학과 교수를, 에너지 장관직에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출신이며 대체 에너지 전문가인 스티븐 추 로렌스 버클리 연구소장을 임명한 것도 환경 및 대체 에너지에 대한 높은 관심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러한 정책적 뒷받침으로 인해 미국의 전반적인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태양전지, 바이오 연료, 풍력에너지 등의 클린테크 분야는 호황을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대체 에너지에 대한 투자와 지원책뿐만 아니라 에너지 보존을 위한 엄격한 규칙은 이러한 방향으로 산업이 흘러갈 수 있도록 해주는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신수종 사업으로 판단한 많은 기업이 관련 분야로 뛰어들고 있으며 기존 사업과의 연관성을 바탕으로 한 경쟁력을 무기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관련된 기업 간 혹은 기업과 정부기관 간의 파트너십 체결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다. 학교를 졸업한 이들이 더 좋은 기회를 얻기 위한 재교육을 위해 학교로 돌아가는 일도 많다. 관련 기술을 배워 현재보다 전망이 좋은 분야에서 보다 나은 입지를 구축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이른바 ‘그린 칼라’ 직업을 얻어 어려운 경기 상황에서 안정적인 일자리를 확보하기 위함이다.
학력에 따라 연구개발 분야로 가는 사람들도 있고 대체 에너지 설비를 설치하는 숙련공이 되기 위한 과정에 등록하는 사람들도 있다.
조지프 바이든 부통령은 최근 녹색 직업 훈련 이전에는 시간당 20달러 정도 벌던 사람들이 시간당 50달러 정도 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청정 에너지와 관련된 직업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평균적으로 10∼20% 높은 임금을 받는다고 덧붙였다.
클린테크가 대공황 이래 유례없는 극심한 침체로 허덕이고 있는 미국 경기와 미국인의 삶에 얼마나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깊은 관심을 갖고 지켜볼 일이다.
보스턴(미국)=이재형 롬앤드하스 연구원 yijh00@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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