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전장부품의 전원 단속과 차단에 사용되는 기계식 릴레이를 전자식으로 교체하는 ‘스마트 오토모티브 스위치(SAS)’가 첫 국산화됐다. SAS는 인피니언 등 외국계 반도체 기업들의 전유물이었으나 페어차일드코리아·현대오토넷·한양대학교 등에 의해 양산화 길을 걷게 됐다.
페어차일드코리아는 지난 2004년 차세대 성장동력 사업인 ‘스마트 카용 시스템 IC 중 SAS 기술개발’주관기관으로 선정돼 2007년 9월 개발에 성공한 이후 현대오토넷에서 1년 이상의 실장 검증을 거쳐, 양산 단계 직전에 있는 등 연내 양산 단계 직전에 있다고 5일 밝혔다.
페어차일드코리아는 이를 계기로 수입 대체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2010년 SAS 내수 규모는 920억 원 이상, 세계 시장 규모는 1조 5000억 원에 그치고 있지만 자동차의 기계식 릴레이가 전자식으로 꾸준하게 대체하고 전기자동차에도 적용하면 SAS는 신성장 동력이 될 전망이다.
페어차일드코리아는 이와 함께 SAS가 주변부품 보호를 위한 각종 보호 기능 및 이상유무를 판단하는 자체 진단기능을 갖추고 있어 기존 기계식 릴레이외에 개별 반도체를 대체하는 시스템 반도체 역할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회사 한 관계자는 “현재 SAS는 양산 직전 단계에 있다”며 “SAS는 저항·인덕터·모터 등 다양한 부품을 구동하고 진단 및 보호 기능을 갖고 있어 응용분야갸 다양한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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