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중소기업이 개발한 시큐리티 모니터가 미국의 대형 할인매장인 월마트에 입성한다.
대우루컴즈(대표 윤춘기)는 미국 월마트에 상반기까지 광고와 보안 기능을 겸비한 보안 디스플레이 2만대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그동안 월마트는 대만 제품을 사용해 왔으며 한국 브랜드가 월마트 매장에 직접 공급되기는 처음이다. 윤춘기 사장은 “미국 내 월마트 5000개 매장에 설치를 시작했다”며 “2만대 규모로 금액으로는 700만달러 정도”라고 말했다.
대우루컴즈는 특수사업팀을 신설해 보안사업을 준비했다. 부족한 보안 연구인력을 뽑고 경기도 용인에 자체 공장도 설립하는 등 이번에 월마트 납품에 성공한 제품은 개발 기간만 3년이 걸렸다.
대우 시큐리티 모니터는 32인치 크기에 디지털비디오리코더(DVR) 일체형이다. 폐쇄형 카메라(CCTV)를 모니터 전면에 설치해 보안 기능과 함께 광고 디스플레이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하루 24시간 풀 가동하는 할인매장의 특수성을 감안해 제품 신뢰성도 크게 높였다.
회사 측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에서 제품 신뢰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올해 전략 분야의 하나로 시큐리티사업을 크게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우는 올해 시큐리티사업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서 해외 매출 비중을 40%까지 올려 놓을 계획이다. 대우의 지난해 해외와 내수 비중은 3 대 7 수준이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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