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짝퉁폰·대포폰·쌍둥이폰을 이용하거나 비밀번호 등을 훔쳐(해킹) 벌이는 사이버 범죄행위를 막아줄 ‘모바일 트러스티드 플랫폼 모듈(mTPM)’이 나왔다.
26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최문기)은 무선 인터넷용 비밀번호와 디지털 인증서 등을 안전하게 저장·보호해주는 ‘mTPM 칩’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칩을 휴대폰 등에 장착하거나 이동통신 기지국 등에 장착해 상용화하면 무선 인터넷 보안성과 신뢰성을 개선할 수 있다는 게 ETRI 측 설명이다. 컴퓨터 등에 이 모듈을 장착해 전자상거래용 개인정보보호 신뢰도를 높이고 해커의 유혹을 막는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
ETRI는 관련 기술 국내·국제 특허 60건을 출원했으며, 올해 말 상용제품이 나올 예정이라고 전했다.
전성익 ETRI 무선보안응용연구팀장은 “‘mTPM’ 기술이 비밀번호 등을 안전하게 관리해 통신서비스 신뢰도를 높이고, 단말 소프트웨어 해킹을 막아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