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 업체가 기자회견장에서 졸고 있는 장관을 깨우는 내용의 모바일게임을 출시해 화제다.
24일 일본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라이브웨어사에서 개발한 이 게임의 제목은 ’졸고 있는 장관의 몽롱한 기자회견’이다.
게임 목표는 휴대폰 버튼을 조작해 화면에 등장하는 인물이 졸지 않도록 깨우는 것이며, 기자의 질문을 받고 곧바로 대답하도록 조작하면 ‘지지율’ 수치가 상승하지만 ‘장관’이 졸면 점수가 깎이고 그가 의자에서 떨어져 버리면 게임이 끝난다.
라이브웨어 관계자는 주요 7개국 재무장관들의 “기자회견장에서 벌어진 사건이 새로운 게임 아이디어를 구상하는데 큰 영향을 줬다”고 말해 이 게임이 ’횡설수설’ 파문으로 사임한 나카가와 쇼이치 전 재무상 사건을 빗댄 것임을 시사했다.
이 게임은 현재 일본의 3대 주요 이동통신업체를 통해 모두 다운로드받을 수 있으며 요금은 52엔(약 830원)이다.
나카가와 재무상은 지난 14일 로마에서 폐막한 G7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연석회의에 참석한 뒤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술에 만취한 듯 기자들의 질문에 제대로 답변을 하지 못하고 횡설수설하는 추태를 보여 국제적인 망신을 당했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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