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KOTRA는 ‘주요국 투자환경 이슈’ 보고서에서 ‘단순히 비용 절감을 위해 지역만을 고려한 투자는 위험하다’며 ‘해외 투자 시 비용절감을 위해 지역을 선택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유망 분야를 먼저 고려하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비용절감을 위해 해외 진출을 시도한 우리 기업들이 최근 노무, 세무, 금융 분야에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기업은 최근 평균 30% 이상의 임금이 상승된 중국과 물가 상승으로 임금 인상 요구가 커지고 있는 베트남에서 고전하고 있다. 보고서는 중국정부의 세무조사 강화와 올해 베트남이 추진 중인 외국인에 대한 개인 소득세율 인상, 법인세 인센티브 축소 역시 현지 진출 기업에 불리한 경영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에 진출한 기업들은 최근 위안화의 강세로 수출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러한 환율 문제는 필리핀과 브라질에 진출한 기업에도 큰 애로인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대안으로 유망 분야를 우선 고려하는 투자 방식으로 전환해야 하며 이를 위한 해외 투자 유망분야로 △사회간접자본(SOC) △자원 및 에너지 개발 △유통 및 서비스업 △농업 등을 지목했다.
KOTRA는 최근 각국은 불황 타개를 위해 SOC 건설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고 있다며, 그 사례로 브라질의 고속철 및 신규 공항 건설 투자, 대만의 12대 공공건설 프로젝트 투자 등을 거론했다. 또 카자흐스탄과 인도네시아도 각각 150억달러, 49억달러를 SOC에 투자한다며 투자 유망분야로 꼽았다.
미래 자원 확보를 위한 자원 및 에너지 분야와 중산층을 겨냥한 유통 서비스업 진출도 지금이 적기라는 지적이다. 아시아의 자원 부국인 인도네시아, 필리핀은 외국인의 광업투자에 대한 제한을 완화하고 있다. 인도는 유통 및 보험업에 대한 외국기업의 진입 규제를 완화하고 있고, 올해부터는 베트남 유통시장에 대한 외국기업의 100% 단독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에 프랜차이즈 진출이 유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규남 KOTRA 해외투자지원처장은 “세계 경제위기로 우리나라의 해외 투자도 전략적으로 진행될 필요가 있다”며 “지역별 유망분야를 면밀히 검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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