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스케이프 공동창업자, 신생벤처에 적극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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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크 안드레센 넷스케이프 공동창업자가 기술력 있는 신생 벤처기업 투자에 적극 나서 눈길을 끈다.

 23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마크 안드레센은 넷스케이프의 부사장으로 일했던 벤자민 호로비츠와 함께 소규모 신생 벤처에 투자하는 펀드를 만들었다. 20만달러에서 100만달러의 투자 규모를 원하는 신생 벤처를 타깃으로 해 벌써 서른 여섯개 회사에 투자한 상태다.

 마크 안드레센은 “투자를 받기 위해 뛰어다녔던 기업가로서의 경험이 다른 펀드들과 차별화를 꾀하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거물의 활동이 경기 침체로 돈줄이 마른 실리콘 밸리에 다소나마 활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는 인수합병에 성공한 미국 벤처기업은 5년만에 처음으로 300개 밑으로 떨어져 260개를 기록했다.

 마크 안드레센은 최초의 웹 브라우저 ‘모자이크’를 개발해 명성을 얻었다. 모자이크의 공동 개발자인 에릭비나와 함께 1994년 넷츠케이프를 설립했으며, 2007년 아메리카온라인에 42억달러를 받고 팔았다.

 2007년에는 벤자민 호로비츠와 세운 데이터 센터 자동화 업체 ‘옵스웨어’를 휴렛패커드(HP)에 16억달러에 넘긴 인수합병 재주꾼이다. 페이스북, 이베이의 이사회 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차윤주기자 chay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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