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최문기)이 광통신 기술을 활용한 그린시티 조성 등 호남권 선도사업 상용화 연구에 본격 나선다.
ETRI는 18일 호남권연구센터에서 열린 확대경영전략회의에서 광주지역 전략산업인 광통신 융합기술 지원 및 댁내광가입자망(FTTH) 실험사업 성과 확산을 위해 내년부터 오는 2013년까지 4년간 총사업비 600억원이 소요되는 ‘수동형광네트워크(PON) 기반 그린시티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PON(Passive Optical Network)은 가입자에게 수동의 광분배기를 사용해 광신호를 분배·전달하는 방식으로 가장 미래지향적인 FTTH 구축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ETRI는 지난 2005년부터 광주지역 2만가구를 대상으로 PON 기반의 FTTH 인프라를 시범구축했으며 센터내에 FTTH 네트워크 운영센터(NOC)도 설치해 운영해 오고 있다.
ETRI 호남권연구센터(센터장 고재상)가 주축이 돼 추진할 이 사업은 호남광역경제권 선도사업으로 확정된 친환경부품소재의 기술지원 허브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 추진된다.
세부사업으로는 PON 기술 기반으로 FTTH망을 바탕으로 유비쿼터스 교통·방범 및 방재·시설관리·교육·의료정보 등 도시서비스망을 구축한다. 또 10기가비트 PON시스템, 참여형 방송, 3D 인터넷TV 등을 기술을 적용해 완벽한 유비쿼터스 도시가 구현되는 그린시티를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그린시티 후보지로는 전남 나주에 들어설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며 광주시의 뉴타운 건설에도 적극 도입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와 함께 센터는 광주, 전남·북지역 중소기업 기술사업화 활동을 촉진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호남권 중기협력센터도 운영하기로 했으며 호남지역 전략산업인 자동차·조선·의료의 IT융복합 기술개발도 적극 도모하기로 했다.
고재상 센터장은 “저탄소 녹색성장의 시범도시를 표방하는 광주의 홍보와 지역 전략산업인 광산업의 전후방 연계산업 활성화를 위한 PON기반 그린시티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문기 ETRI 원장은 이날 호남권연구센터 회의실에서 호남권 테크노파크 원장 및 지역산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술사업화를 통한 호남권 전략산업 육성방안과 호남권연구센터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 ETRI가 추진하는 기술사업화 추진전략과 기술예고제, 중소기업인력파견제도 등을 소개하며 기업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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