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홈’ 브랜드로 잘 알려진 부방테크론이 웅진 밥솥 사업을 인수했다.
부방테크론(대표 이대희)는 18일 가전사업 확대를 위한 특수목적 신설법인(SPC)을 설립하고 웅진 쿠첸 생활가전 사업부와 양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 가격은 260억원이며 이번 합병으로 국내 밥솥 시장은 쿠쿠홈시스 ‘독주’ 체제에서 쿠쿠와 리홈·쿠첸 연합 ‘2강 체제’로 바뀔 전망이다.
이대희 사장은 “사업 양수 계약으로 주력 분야인 밥솥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췄다”며 “리홈과 쿠첸 브랜드를 각각 독립적으로 운영해 시너지를 올리겠다”라고 말했다.
또 “밥솥뿐 아니라 소형 가전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 생활가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뉴스의 눈
부방이 밥솥 시장 수위업체인 쿠쿠에 강력한 상대로 부상했다.
부방은 웅진쿠첸 밥솥 사업을 인수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맡게 됐다. 이번 양수 계약을 통해 부방은 웅진쿠첸 제품의 금형, 매출 채권, 상표권 등을 260억원에 양수한다. 웅진 쿠첸 비데 사업부와 공장·토지·건물 등은 웅진그룹에 그대로 남는다.
국내 밥솥 시장은 쿠쿠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부방과 쿠첸이 쿠쿠를 쫓는 형국이었다. 지난해 5000억원 시장 가운데 쿠쿠가 시장점유율 55%로 1위를 기록하고 부방과 쿠첸은 각각 23%, 19%로 2, 3위를 차지했다.
사업권 인수를 통해 부방은 쿠첸과 함께 점유율을 40%대 중반으로 끌어올리며 쿠쿠와 겨룰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인수를 기점으로 밥솥 시장 재편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특히 부방은 사업부 인수를 통해 생활가전 사업을 더욱 육성하고 시장 지배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 또 자사 프리미엄 생활가전 사업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아울러 밥솥 ‘빅3’ 브랜드 중 두 개를 품에 안으면서 리더십을 크게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방은 1979년 LG전자와 국내에서 처음으로 주문자부착생산방식(OEM) 계약을 체결해 전기밥솥 생산을 시작했다. 이후 미국·영국·중국·일본·러시아·이집트를 포함해 30여 국가에 수출 중이며 2006년 프리미엄 생활가전 브랜드 ‘리홈’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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