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콘텐츠 전담TF조직인 ‘방송통신콘텐츠진흥단(단장 설정선)’이 17일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진흥단은 아직 불모지인 통신융합콘텐츠분야 육성 방안을 새롭게 수립, 기존 방송콘텐츠 육성계획과 함께 체계화해 ‘방송통신콘텐츠 육성을 위한 종합 계획’을 상반기 중에 확정하게 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5층에 통신·융합콘텐츠팀(팀장 오광혁)을 신설하고, 지금까지 체계적인 육성체계가 부재했던 통신콘텐츠산업 진흥을 위한 규제개선 및 진흥방안 수립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와 함께 콘텐츠정책총괄팀과 방송콘텐츠팀도 새롭게 구성, 새로 발령받은 정종기 방송통신진흥정책과장에게 총괄케 했다.
설정선 방송통신콘텐츠진흥단장(방송통신융합정책실장)은 “통신·융합콘텐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으나 방통위를 포함한 어떤 정부 조직도 통신콘텐츠산업 육성 체계를 갖춰 놓고 있지 못했다”며 “정종기 과장처럼 무게감있는 인물을 진흥정책과에 발탁한 것도 그 중요성이 높아지는 방송·통신·융합 콘텐츠 산업 정책을 이번 기회에 체계화하겠다는 포석”이라고 설명했다.
방통위가 방송통신콘텐츠 육성에 박차를 가하는 배경은, 최근 방통융합 대표 신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IPTV 육성을 비롯한 초고속정보고속도로 구축 등은 콘텐츠 활성화를 빼고는 생각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특히 콘텐츠산업은 그 성격이 콘텐츠를 실어나르는 기술과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형태 등을 포괄하는 것이어서, 제작·유통·기술융합 등 체계적인 관리와 유기적인 결합이 필요하다는 것도 방통위의 설명이다.
설 단장은 “방송통신콘텐츠는 방통위와 문화부가 함께 협력해 육성하는 쪽으로 지난해 업무보고 당시 큰 그림이 그려졌다”며 “이번 진흥단의 가동은 방송통신융합 등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방송통신콘텐츠산업을 신성장동력의 궤도로 빨리 올려 놓겠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방송통신콘텐츠진흥단은 5월 완료를 목표로, KISDI와 공동으로 통신·융합분야 콘텐츠육성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방통위는 이 계획과 기존 방송콘텐츠 육성정책을 합쳐 상반기 중 종합계획을 마련한 뒤, 주요 과제에 대해 연도별·월별 추진일정을 지속적으로 체크해 나갈 계획이다. 방송통신콘텐츠진흥종합계획의 주요과제는 향후 수립될 방송통신기본계획에도 반영된다.
진흥단은 아직 공식 업무 계획을 확정하지 않은 상태지만, 방송콘텐츠진흥법, 방송콘텐츠 클러스터 구축, 선순환 발전구조 정착을 위한 제도개선,콘텐츠 제작지원의 다양화 및 지원 확대 등과 관련한 세부계획을 수립할 전망이다.
한편 문화부 산하기관인 방송영상산업진흥원(KBI) 노동조합은 이경재 의원이 대표 발의한 방송콘텐츠진흥에 관한 법률과 방통위의 방송통신콘텐츠진흥단 구성에 반발, 지난 6일 성명서를 내고 방송콘텐츠 진흥정책 소관부처 일원화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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