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프런티어] 라이트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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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컴퓨터 주변기기 유통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라이트컴(대표 지희일 www.lightcom.co.kr)은 지난 1990년 창업 이후 컴퓨터 주변기기 제조 유통에 있어서 독보적 방식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창업 당시에는 컴퓨터 주변기기 제조 유통에만 신경쓰던 회사는 이제 공구, 레저용품 및 문구까지 1만여 개의 다양한 품목을 직영 매장을 통해 공급하고 있는 등 외연도 넓어졌다.

 외연이 넓어지면서 판매방식도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이 업체는 주변기기를 도·소매업 형태로 유통하지만 대형 할인마트 컨셉트를 유지하고 있다. 전국 광역 대도시에 위치한 직영 매장인 ‘해피마인드’를 차별화의 전진기지로 삼은 것. 해피마인드는 도·소매업 형태로 유통하지만 일반 매장과는 차이가 있다. 취급 품목이 컴퓨터 전문 주변기기가 다수인데다 생활 용품까지 다양하게 구비해 놓았다는 점에서 다르다.

 라이트컴 측은 “해피마인드가 지향하는 대형 할인마트 컨셉트는 ‘가 보면 뭔가 있다’는 소리가 고객에게 자연스럽게 나오도록 하는 것”이라며 “해피마인드에 가면 마음에 드는 상품을 손에 넣을 수 있다라는 이미지를 심어 줄 수 있도록 상품 구성에 제일 많은 신경을 쓴다”라고 말했다. 해피마인드의 상품구성 방식은 즐거움과 매혹성에 초점을 맞춰 이뤄진다. 목적 없이 매장을 찾은 소비자라도 상품을 보는 동안 즐거움을 느끼고 시간가는 줄 모르도록 하는 것이 해피마인드가 지향하는 점이라고 라이트컴 측은 설명했다.

 지난해 매출액 150억원을 달성한 라이트컴의 올해 목표는 200억원. 이를 위해 전국 점포도 보다 공격적으로 열 계획이다. 라이트컴은 지난 2007년 10월 용산 전자상가 업체 중 최대규모인 760㎡(약 230평)의 매장 개설을 시작으로 부산·대구·대전·울산·광주 등 50만명 이상의 인구를 지니는 대도시를 중심으로 용산과 비슷한 규모의 대형 점포 설립을 앞두고 있다.

 라이트컴 측은 “컴퓨터 주변기기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제안형 코너의 확충에 주력하고 있다”며 “새로운 형태의 대형 직영할인점인 해피마인드는 지역 내 파워 스토어로서 효과적으로 각 지역에서의 시장 지배력을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내연도 보다 강화하고 있다. 라이트컴은 유통뿐만 아니라 제품도 꾸준히 자체 개발한다. 차세대 전송규격인 HDMI 1.3 케이블을 비롯해 마이크로 USB 케이블, 파워드 USB 케이블 등을 이미 선보였다. 이밖에 해외 전자전에 ‘HMDI 선택기/분배기’ ‘DVI 선택기/분배기’ ‘AV 선택기/분배기’ 등의 신제품을 국내 업체로는 처음 출품하기도 했다. 라이트컴은 자기 혁신을 위해 제품 개발과 유통 과학을 위한 연구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첨단 ERP 시스템도 이런 지속적인 연구 투자의 산물이다. 라이트컴은 전국 유통점에 첨단 ERP 시스템을 구축해 소비자가 필요한 것을 원스톱 쇼핑할 수 있도록 지원해 구매가 보다 무리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돕는다. 이 뿐만이 아니다. 컴퓨터 주변기기는 물론 다양한 제안형 코너를 설치, 소비자의 발길을 붙잡는다.

 지희일 사장은 “사원들에게 늘 ‘우리에게 월급을 주는 사람은 고객이다’라고 생각하도록 강조한다”며 “시장 변화를 의식하고 고객 지향적인 매장을 운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

 

 ◇인터뷰-지희일 사장

 지희일 사장은 용산에서 유별나기로 유명하다. 컴퓨터 주변기기 시장에 대형할인점이라는 개념을 들여온 것도 모자라 전문적인 용어와 제품 일색이었던 매장을 손님에게 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남다른 구성을 한 덕이다.

 지 사장은 “해피마인드는 처음 열 때부터 ‘고객에게 즐거움과 놀라움을 제공한다’라는 두 가지 대원칙에 의해 만들어진 매장”이라며 “적절한 가격으로 놀람과 기쁨을 주고, 상상이상의 물품을 고르는 즐거움을 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매년 20%씩 성장하고 있다는 라이트컴은 올해 인터넷 쇼핑몰 ‘랜스토어(www.lanstore.co.kr)’와 자체브랜드인 ‘컴스’에 사활을 걸었다. 오프라인 대형 마트인 해피마인드와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도록 시스템 재정비와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선다. 지 사장은 “인터넷사이트는 약간만 잘못해도 기업 내 조직구조나 상품구성 등으로 정보를 일방적, 우선적으로 제공하는 ‘제품 나열’이 되기 쉽다”라며 “인터넷 쇼핑몰과 자체 브랜드에도 소비자를 우선으로 생각하는 라이트컴의 기본 정신을 담아 적극 운영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그는 이어 “컴스의 경우 국내 대기업 및 공기업에서 찾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제품 연구개발에 투자함은 물론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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