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MWC 2009에서 모바일 프로젝터를 탑재한 ‘프로젝터폰(햅틱빔·국내, I7410·해외)’을 선보였다고 17일 밝혔다.
이 프로젝터폰은 상부에 ‘디지털 라이트 프로세싱(DLP:Digital Light Processing)’ 프로젝터 모듈을 탑재, 이를 통해 휴대폰에 저장된 동영상, 사진, 문서 파일 등 다양한 콘텐츠를 최대 50인치 외부 스크린에 투사해 감상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휴대폰에 탑재된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일반 소형 프로젝터에 버금가는 800대1의 명암비로 생생하게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휴대폰은 마이크로소프트 워드, 파워포인트, 엑셀 등 다양한 파일을 지원하는 파일 뷰어 기능을 갖추고 있어 프레젠테이션이 잦은 직장인이나 대학생들에게도 유용하다. 또, 사용자 감성을 자극하는 햅틱(해외 터치위즈) UI를 적용했고, 프로젝터 기능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UI와 기능을 탑재했다.
바탕 화면에 프로젝터 전용 메뉴를 넣고 파일 뷰어 기능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파일링크 위젯도 추가했다. 측면에 프로젝터 전용 버튼을 설치해 화면 크기와 밝기 등을 쉽게 조절할 수 있다. 3.2인치 AM OLED를 탑재했고 500만 화소 카메라에 손떨림보정·얼굴인식·스마일샷·접사·12가지 촬영모드 등의 카메라 기능과 외장 메모리 슬롯 지원 등의 첨단 기능을 지원한다.
한편, 지상파DMB가 포함된 애니콜 ‘햅틱빔(SPH-W7900)’은 KTF를 통해 이날 출시됐다. 가격은 90만원대.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