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글로벌 휴대폰 시장에서 사상 첫 점유율 ‘30%’에 도전한다. 경기 불황으로 전체 휴대폰 시장 성장세가 꺾일 것으로 보이지만 공격 경영을 펼쳐 정면 돌파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16일 스페인 ‘MWC 2009’에서 올해 점유율을 20%를 넘기겠다는 경영 목표를 공개했으며, LG전자도 10%대를 넘는 공격적인 목표를 확정,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는 동시에 2억대 이상을 판매해 시장 점유율 20%를 넘기겠다고 밝혔다. 신종균 무선사업부 부사장은 “프리미엄 휴대폰 시장에서 리더십을 확대하고 신흥시장에서 사업 기반을 강화해 양적, 질적 성장을 동시에 이뤄 내겠다”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인 ABI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은 지난해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16.2%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노키아에 이어 2위 자리를 확실히 굳혔다. 신 부사장은 이어 “삼성은 지난해 판매량이 전년 대비 22% 늘어나며 글로벌 업체 가운데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했다”면서 “올해도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LG전자도 1억대 이상을 판매해 점유율 10%를 돌파하겠다고 강조했다. 안승권 MC사업본부 사장은 “사용자 인터페이스 혁신과 스마트폰 리더십 확보, 신흥 시장 마케팅 강화 등 3대 중점 과제를 적극 추진해 올해 1억대 이상을 판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LG전자가 두 자릿수 이상 시장 점유율을 목표로 잡은 것은 처음이다. 이 회사의 지난해 세계 시장 점유율은 8.3%다. 안 사장은 “한 생산라인에서 최대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유동적인 플랫폼 전략을 전개하겠다”며 “이와 함께 공급망 관리(SCM)를 통한 유통구조도 혁신해 비용 절감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바르셀로나(스페인)=양종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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