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개방형 R&D 혁신에 적극 나섰다.
지식경제부는 국가 기술혁신 사업의 성과를 높이고 기업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주요 선진국의 ‘오픈이노베이션’ 혁신 사례를 적극 벤치마킹하고 국내 확산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OECD는 지난해 ‘오픈이노베이션 인 글로벌 네트워크’ 심포지엄을 거쳐 각국의 개방형 기술혁신을 적극 도입하고, 선진 모범사례를 만들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또 OCED 국가 간 선의의 기술경쟁을 위해 각국이 ‘폐쇄형 R&D’에서 ‘개방형 R&D’로 나아가는 변화에 동참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지경부와 한국산업기술재단은 12일 국내 최초로 ‘오픈이노베이션 글로벌 포럼’을 개최하는 것을 시작으로, 매년 오픈이노베이션과 관련된 포럼·콘퍼런스를 연 3∼4차례 개최해 개방형 R&D의 필요성 인식 및 도입·확산의 범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정부 출연으로 진행되는 각종 R&D 사업에도 오픈이노베이션 방식이 적극 적용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미 국가 R&D 사업에 외국 연구소가 참여할 수 있도록 문호를 활짝 연 것을 비롯, PD제를 도입해 각 연구주체 간 연계와 공동 사업을 적극 유도하고 있다.
정부는 오픈이노베이션을 위한 단초가 일단은 민간기업에서부터 활발하게 싹터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앞으로 산업기술진흥원을 통해 민간기업의 오픈이노베이션 도입 및 활용화를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기업이나 학교, 연구소가 오픈이노베이션 방식을 접목해 정부 R&D 사업에 지원하면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이창한 지경부 산업기술정책관은 “오픈이노베이션이 국가 기술 발전 및 국가경쟁력 제고에 필수적인 과제임을 각 분야에 전파하고 설득하는 작업을 적극 전개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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