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요코리아 대표 “소니와 2강 체제 굳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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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디지털 캠코더 시장에서 산요가 ‘소니 아성’에 도전장을 던졌다.

 하타 도모유키 산요코리아 신임 대표(사진)는 11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제품 발표회를 열고 “국내에서 시장 점유율 30%를 돌파해 소니와 함께 ‘2강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하타 대표는 산요전기 한국법인인 산요세일즈마케팅코리아 신임 지사장으로 지난 달 새로 부임했다. 그는 “산요가 국내 시장에서 단기간에 시장 점유율을 높인 데는 독특한 디자인이 크게 기여했다”며 “올해부터는 디자인뿐 아니라 성능에서도 혁신 제품을 내놓겠다”고 강조했다.

 산요는 지난 2003년 ‘작티 VPC’ 시리즈로 캠코더 시장에 뛰어들었으며 권총 형태의 세로형 디자인에 힘입어 지난해 시장 점유율 20%대를 확보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산요는 이날 제품 발표회에서 성능에 초점을 맞춘 ‘가로형(슈팅형)’ 제품을 대거 출시했다. ‘VPC-FH1’은 풀 HD를 지원하는1080p(1920x1080) 해상도를 지원하며 초당 60장 속도로 촬영할 수 있다. 또 VPC-WH1은 30배 줌을 장착한 HD급 가로형 캠코더 중 업계 처음으로 완전 방수처리했다.

 하타 대표는 “일각에서는 디지털 카메라가 고용량화하면서 캠코더 시장을 대체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캠코더만의 고유 시장은 분명히 있다”고 확신했다. 또 제품 라인업을 추가하면서 국내 소비자의 선택권을 더욱 넓혀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을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국내 디지털 캠코더 시장은 소니가 50% 이상의 점유율로 독주하는 가운데 산요·삼성전자·JVC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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