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R&D과제의 관리를 민간 전문가에게 맡기는 PD(Program Director)선정작업이 다소 늦춰질 전망이다.
PD제도는 국가 R&D를 효율화하기 위해 분야별 민간전문가에게 R&D 분야의 신규 과제기획과 중간평가 및 성과 확산까지 전 과정을 맡기는 제도다. 지경부는 IT융합과 연료전지, 태양광, 정보가전, SW, 로봇 등 총 13개 분야에서 민간 PD응모를 받았고 지난 5일 서류전형 합격자 41명을 상대로 면접전형을 실시했다. 당초 예정에 따르면 11일까지 지경부 차관결제를 거쳐 13명의 PD 최종 합격자를 발표해야 한다.
지경부는 PD선정과 관련해서 검토할 사안이 추가로 발생해서 최종 합격자 발표는 다음주 16일 전후로 미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지경부는 PD후보들의 서류, 면접 점수 뿐만 아니라 업계평판 및 업무수행능력, 분야별 안배까지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최초로 PD제도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잡음이 일지 않도록 검증절차에 최대한 신중을 기하겠다는 뜻이다.
실제로 서류전형 합격자 41명의 배경을 보면 연구소 13명, 산업계 12명, 대학교수 10명, 협회 및 산하기관 6명 등 분야별로 고루 안배한 흔적이 역력했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부 분야는 2차 면접과정에서 고교 선배가 심사위원으로 들어오는 등 공정성 시비가 일고 있다. 김경우 산업기술개발과 사무관은 “PD선정은 점수만으로 결정하기 어려우며 업계평판과 분야별 안배 등도 분명히 고려대상에 넣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심사패널의 공정성 시비와 관련해서 “공정을 기하려 노력했지만 좁은 전문가풀에서 이런저런 연고성을 완벽히 배제한 심사패널을 구성하긴 어렵다”도 해명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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