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하반기부터 발광다이오드(LED) 백라이트유닛(BLU)를 채택한 모니터용 패널을 처음 양산한다.
최근 고부가가치 패널을 중심으로 TV·노트북PC용 제품에는 LED BLU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지만, 모니터용 패널은 시판 제품이 거의 없었다. 노트북용 LCD 패널에 이어 모니터용 LCD 패널 시장까지 석권하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하반기 LG디스플레이가 양산에 나설 경우 올해 모니터용 LCD 패널 시장에서 LED BLU가 본격 도입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하반기부터 20인치이상 대형 모니터용 LCD 패널 가운데 프리미엄급 제품으로 LED BLU를 탑재한 패널을 본격 양산키로 했다. LG디스플레이가 계획중인 LED BLU 모니터 패널은 16대9 화면비의 와이드형 제품이다. TV·모니터·노트북 등 대형 LCD 패널 가운데 가장 이익률이 취약한 모니터 시장에서 고부가가치 제품을 본격 선보이겠다는 뜻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현재 상품 기획단계이며 초기 양산 물량은 많지 않을 것”이라며 “모니터용 LCD 패널 시장에서도 프리미엄급 제품을 앞세워 양산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상 LCD BLU 광원으로 쓰이는 냉음극형광램프(CCFL)를 LED로 대체하면 화질 개선은 물론 슬림형 및 초절전형 제품을 구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가격이 비싸 지금까지는 주로 TV·노트북용 패널 가운데 고가 제품 위주로 LED BLU가 적용돼 왔다.
LG디스플레이가 LED BLU를 본격 확대할 경우 올 하반기부터는 전세계 모니터용 패널 시장에서도 LED BLU가 빠르게 도입되는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한편 지난해 LG디스플레이는 모니터용 LCD 패널 시장에서 3138만4000대의 출하량으로 16.9%의 점유율을 기록, 삼성전자(17.4%)와 대만 CMO(17.2%)에 이어 근소한 차이로 3위를 차지했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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