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가구 인터넷 보급률 80%를 돌파했다.
7일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말 우리나라 가구 인터넷 보급률은 80.6%로 2007년의 79.8%보다 0.8% 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10가구 중 8가구 이상에서 인터넷이 설치돼 있다는 의미다.
한국은 2007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조사에서도 가구 인터넷 보급률 세계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한국의 가구 인터넷 보급률은 2000년 49.8%를 기록한 이래 2001년 63.2%, 2002년 70.2%, 2005년 74.8%, 2006년 78.4%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여왔다.
이같은 경이적인 인터넷 보급률은 아파트 문화 발달로 초고속 인터넷을 설치하기가 다른 나라보다 쉬운데다 이용 요금 또한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이다.
높은 교육열과 신기술 수용에 적극적인 국민성도 이처럼 높은 인터넷 보급률을 보이고 있는 주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의 가구 컴퓨터 보유율은 컴퓨터 구입 가격 하락 덕분에 지난해 80.9%로 전년의 80.4%보다 0.5%포인트 증가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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