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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정보시스템(GIS) 기술로 불타버린 숭례문이 1년 만에 3차원(D) 영상으로 부활한다.
한국공간정보통신(대표 김인현)은 서울시와 함께 지난해 화재로 불타버린 숭례문을 3D 영상으로 복원했다고 4일 밝혔다.
한국공간정보통신은 문화콘텐츠진흥원 등이 복원한 2차원 형태의 이미지를 3D 영상으로 조합해 시민이 직접 숭례문 내부로 걸어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공간정보통신의 GIS 엔진을 이용해 간단한 마우스 조작으로 숭례문 중앙 통로(홍예문)를 통과할 수 있다. 한동안 통제됐던 숭례문 2층에 올라 천장의 무늬나 주변 경관도 볼 수 있다. 다른 건물이나 공중에서 숭례문을 내려다볼 수도 있다.
회사 측은 이 같은 ‘3차원 숭례문체험프로그램’을 자사 홈페이지(www.ksic.net)에서 무료로 배포할 계획이다.
김인현 사장은 “600년 전부터 늘 우리 곁을 지켰던 숭례문은 우리 힘으로 복원하는 것이 옳다”며 “순수 국산 GIS 기술로 숭례문을 재건하고 이를 전 세계인에게도 전할 수 있는 시발점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정진욱기자 cool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