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자 정보철 지음, 콜로세움 지음.
당나라 태종은 일생동안 초심을 유지하며 나라를 다스렸다. 그는 평온할 때일 수록 더욱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그 결과 중국의 4대 태평성세기인 ‘정관의 치’ 시대를 열었다. 당나라 현종도 정치에 전념한 결과 ‘개원의 치’라 불리는 태평성대를 이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현종은 정치에 싫증을 느꼈고 자신의 며느리인 양귀비에 현혹돼 국사에 소홀, 나라를 멸망으로 이끌었다.
‘승자’로 기억되는 사람들에게는 일반인에게서는 찾아보기 힘든 강점이 있다. 승자는 약점으로 보일 수도 있는 무모함과 인정까지 겸비하고 있다. 그렇다면 승자가 다른 이들과 차별되는 지점은 어디일까. 이 책은 위대한 철학자들과 기업인, 태종과 현종 같은 역사적 사건 등을 살펴보면서 진정한 승자로 남기 위한 자질과 비결을 정리했다.
대부분 성공의 척도를 출세나 재력으로 잡는다. 그러나 이 책에서 말하는 ‘승자’는 다르다. 승자들은 세속적인 성공을 위한 조건을 갖추었지만 성공한 후에도 잃지 말아야 할 인격적인 면모를 갖추고 있다고 지적한다. 변화를 예측하는 감각이나 인재를 발탁할 줄 아는 것이 ‘능력’의 범주라면 태종처럼 성공 후에도 초심을 잃지 않는 것, 교만하지 않고 겸허한 것, 편한 것을 탐닉하지 않는 점 등이 ‘인격수양’의 범주에 속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는 승자가 되기 위해 먼저 자신의 그릇을 키워야 한다며 그런 후 담아야 할 것과 버려야 할 것을 구분하라고 조언한다. 1만2000원.
◇하루 30분, 다예 아빠의 외고합격 프로젝트
이정규 지음, 장서가 펴냄.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초등학생의 월평균 사교육비는 22만원, 중학생은 27만원이다. 특목고 진학을 준비하는 경우라면 이보다 훨씬 비싼 사교육비가 지출된다는 얘기다.
극심한 불황 속에서 자녀 사교육비 마련을 위해 대출까지 감행하는 우리나라 교육 환경에서 저자는 하루 30분씩 자녀들과 함께 하는 것만으로 별다른 사교육 없이 딸을 외고에 합격시켰다.
저자는 자녀의 성적 향상의 비결은 ‘아빠’의 끊임없는 관심과 칭찬이라고 말한다. 어렸을 때부터 아이가 자라는 모습에 늘 관심을 갖고 칭찬이라는 최고의 동기 부여를 해준다면 아이 스스로 더 높은 목표를 설정하고 한걸음 한걸음 나아간다는 것.
낮 동안 ‘대기업 홍보실 직원’이라는 명함을 달고 있던 저자는 가정에 돌아오면 동화책을 읽어주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를 배워 노래방에 가고 일주일에 한번 딸의 교복을 다려주는 자상한 아빠로 변신했다.
‘물고기를 잡아주는 것이 아니라 물고기 잡는 법과 즐거움을 알려줘야 한다’는 것이 지난 17년간 3000여시간을 딸과 함께 하면서 저자가 생생하게 확인한 교육 철학이다.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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