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4일 지식경제부를 전격 방문해 ‘현장 비상경제대책회의’를 가졌다. 비상경제대책회의가 청와대 밖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의 장소를 무역 업무를 총괄하는 지경부로 정한 것은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마저 지난달 최대 감소폭을 나타내면서 경제 불안 심리가 급격히 확산되는 것을 막겠다는 의지다.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방문 소식에 이날 오전 지경부 직원들이 회의 준비를 하느라 비상이 걸렸다.
정부는 매주 목요일에 정례적인 비상경제대책회의와 별도로 신속한 의사결정이 필요한 현안에 대해 수시로 회의를 소집하고 가능하면 현장에서 열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비상경제대책회의를 마치고 5층 실물경제종합지원단으로 이동해 임채민 1차관으로부터 실물경제와 수출입 현황을 보고받았다. 이후 3층의 수출입 관련 사무실(통상협력과·수출입과·무역진흥과·무역정책과 등)을 방문했다. 구내식당에서 장관들은 물론이고 무역진흥과장·부품소재총괄과장·재료산업과장 등 수출입 관련 실무과장 20여명과 함께 오찬을 갖고 공무원들을 격려했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지난달 워크아웃 추진 대상으로 선정한 기업에 대해 일부 금융회사의 예금 인출 제한, 보증서 발급 거부 등 애로가 발생한다며 관계 기관이 애로사항을 적극 해소함으로써 조기 경영 정상화를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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