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의 대항마로 꼽히고 있는 블랙베리 스톰의 대당 제조비용이 아이폰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IDG뉴스·뉴스팩터 등은 아이서플라이가 블랙베리를 분해해 적용된 부품과 소재 등을 분석한 결과, 실제 제조비용이 유통 판매가는 물론이고 경쟁 제품인 아이폰 3G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전했다.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블랙베리 스톰에 들어간 부품 등 제조비는 202.89달러로 집계됐다. 이 제품은 독점 유통라인인 버라이즌을 통해 250달러(2년 약정)에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함께 제공되는 50달러의 리베이트를 감안하면 판매가보다 오히려 제조단가를 밑돌게 된다. 반면 AT&T를 통해 비슷한 가격인 199달러에 판매되고 있는 아이폰 3G 8기가(GB)는 약 174달러가 소요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두 제품을 단순 비교하면 터치스크린, 카메라, 칩, 플래시메모리, GPS 등 비슷한 부품을 사용하면서도 애플이 블랙베리 제조사인 리서치인모션(RIM)에 비해 수익성이 더 높다.
하지만 아이서플라이 측은 분해 분석은 SW개발·R&D·마케팅 등 다른 요소를 배제한 물리적인 부품·소재 비용만을 가늠할 수 있기 때문에 기기 보조금을 감안한 정확한 비용 산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커런트애널리시스의 애비 그린가트는 “기기 제조비용과 실제로 제조사가 벌어들이는 돈은 별개의 것”이라며 “블랙베리에 일반적인 사례보다 많은 보조금이 적용됐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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