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무선 통신사업자가 경영 전략 목표를 구체화하는 데 적잖은 고민에 직면했다.
실물 경제 침체가 뚜렷한 가운데 KT·KTF 합병이라는 초대형 돌발 변수 등장으로 시장 구도 및 경쟁 상황에 대한 예측이 어려워지는 등 불확실성이 고조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통상 전년 4분기 실적 발표와 동시에 새해 경영 목표를 공개했던 통신사업자 진영의 예년의 행보와는 극명하게 대비되는 대목이다.
KTF와 합병을 선언한 KT는 경영 목표와 관련, 원가절감과 영업이익률 제고 등 수익 창출이라며 ‘합병KT’의 경영 목표치를 제시했다. KT에 따르면 ‘합병KT’의 매출 목표는 19조원, 영업이익은 1조8000억원, 설비투자(CAPEX) 규모는 3조2000억원이다.
‘합병KT’의 청사진과 맥을 같이할 KTF도 구체적인 목표를 내놓는 대신에 고객가치 제고에 집중하고 WCDMA 전환을 확대하겠다는 원론적 계획을 발표했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의 사정도 KT·KTF와 크게 다르지 않다.
SKT는 글로벌 실물경기 불황과 경기 침체로 대내외 상황이 어느 때보다 불확실하다고 전제한 뒤 지난 해보다 나은 실적을 올릴 것이라고 소개했다. 무선인터넷 강화를 통한 수익기반 확대 등 본원적 경쟁력 확대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KT·KTF 합병으로 유무선 통신시장 경쟁구도 변화 등 불확실성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구체적인 경영 가이던스를 제시하기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오는 6일 2008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SK브로드밴드도 예년과 달리 경영 가이던스에 대해 발표하지 않을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LG텔레콤과 LG데이콤, LG파워콤이 KT(KTF)와 SKT(SK브로드밴드) 진영과 달리 상당한 수준(?)의 경영 목표를 발표, 눈길을 끌고 있다.
LGT가 순증 가입자 30만 확보 및 서비스 매출 5% 성장을 통한 매출 5조원 달성, 영업이익률 10% 달성 등을 목표로 내걸었고 LG데이콤 및 LG파워콤이 인터넷전화 가입자 225만과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260만 확보를 공식화했다. LG데이콤과 LG파워콤은 또 설비투자 규모를 각각 2200억원과 4300억원으로 제시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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