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대표 최경수 www.youfirst.co.kr)은 자통법 시대를 맞아 빅3 종합 투자은행으로 거듭난다는 전략을 세웠다.
현대증권은 규모나 인력 면에서 업계 최고를 자신하는 소매영업망을 바탕으로 자산운용사 중심의 자산관리 영업 강화와 신규사업 진출, 고객 접점 강화 등을 주요 전략으로 내걸고 있다. 자본시장통합법이 시행되면 기본적으로 금융의 3대 축인 은행, 증권, 보험 간의 업무영역이 허물어지면서 결국은 고유업무를 제외한 전 업무영역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때 소비자와의 접점인 영업점과 전문인력의 컨설팅 등에 따라 사업의 성패가 갈릴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현대증권은 우선 자산운용사를 설립, 투자자 요구를 충족시키는 맞춤상품을 개발해 적시에 제공함으로써 자산관리영업에서 안정적 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다. 현대증권이 자산관리부문에서 타사와 차별화해 내놓은 서비스가 바로 ‘초이스 & 케어(Choice & Care)’다. ‘초이스 & 케어’는 펀드 등 단순한 금융투자상품의 판매만이 아니라 상담으로 고객 특성에 적합한 펀드를 골라주고 지속적으로 관리해 주는 고객 중심의 서비스다. 고객 투자성향과 위험성향 등을 분석해 고객별로 적합한 상품을 추천하는 맞춤형 서비스인 셈이다. 자통법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투자자 보호 장치 강화를 위해 고객별 위험성향에 적합한 상품을 추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현대증권은 선물 중개, 프라임 브로커리지 등 신규사업 진출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 이에 필요한 전산시스템 구축과 인력구성, 업무절차 조정 등도 마무리 단계에 있다.
업무 효율화를 위한 조직 구축도 단행했다. 우선 조직 개편 무게 중심은 도매 영업부문 효율성 증대에 뒀다. IB본부를 기존 기업금융업무와 M&A, PF, PEF 등 투자은행업무를 담당하는 2개 본부로 분리해 영업력을 배가했다. 올해 본격적으로 전개될 기업구조조정, M&A, PEF 투자 등에서 IB 부문 사업기회를 만들어보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새로운 조직 탄생에 따라 기존 조직 및 업무 간 충돌을 막기 위한 완충장치도 마련했다. 본사 지원 부서와 영업부서 조직을 기능별 체제로 전환해 조직 효율을 높인 것. 현대증권은 또 지역별 특성을 고려해 영업형태와 인력 구성 등을 차별화하는 영업점 차별화 전략을 구사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