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골프의 성공에 이어 스크린사격이 흥행을 예고했다.
공간적 한계를 넘어 간편한 설치와 조작으로 실사격과 같은 스릴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경남 마산 소재 일렉콤(www.elec-com.com)이 개발한 ‘3D 무선 영상사격시뮬레이터’는 한정된 공간에서도 간단히 설치해 실제처럼 사격 연습을 할 수 있는 첨단 가상사격 연습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다양한 사격 상황과 표적을 입체적으로 표현한 3D스크린, 38구경 리볼보 등 각종 총기를 본딴 모의화기, 그리고 사용자의 필요에 맞춰 사격 상황을 반복 또는 변화시킬 수 있는 시나리오 편집기로 구성됐다. 모의 화기에는 레이저 모듈과 무선송수신장치, 센서, 안테나 등이 부착돼 있어 격발 시의 떨림, 목표 조준의 정확성 등 훈련 정보가 그대로 시스템에 전송 저장된다.
무엇보다 가장 큰 장점은 풀3D 화상에 무선 방식의 모의화기를 결합, 사격 연습의 현실감과 설치 및 조작의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효율적인 사격 훈련이 필요한 경찰, 군 등의 요구를 그대로 반영했다.
일선 경찰서에선 개별 사격 연습장이 필요하지만 공간 확보가 어려워 연습장 한 곳을 공동 이용해야 한다. 훈련의 효율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몇몇 경찰서가 도입한 2D유선 방식의 시스템은 공간적 한계를 극복해도 설치와 이용의 번거로움은 물론 현실감이 떨어져 성능 개선이 요구됐다.
일렉콤은 경찰청의 구매조건을 담보(중기청 구매조건부 사업)로 지난 해 이 시스템을 개발, 먼저 경북지방경찰청에 시제품 1세트(4개 사로)를 납품했다. 경북 경찰청은 일정 기간 시험 사용 후 일선 경찰서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디. 공기관 수요와 더불어 이 시스템을 이용한 민간 레저용 사격 시장도 주목을 받고 있다.
마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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