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큐릭스가 모바일 보안 시장 선점을 서두른다. 이를 위해 e메일 보안솔루션을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다. 오는 4월 휴대폰에 위피 플랫폼을 의무적으로 탑재해야 하는 규제가 풀려, 해킹에 다소 취약한 스마트폰이 대거 출시되며 관련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엠큐릭스는 그동안 LG텔레콤과 함께 인증된 프로그램이나 콘텐츠만을 휴대폰 등에서 쓸 수 있는 통합인증시스템을 구축해 성과를 내고 있다.
엠큐릭스(대표 박현주)는 지난해 11월 LG텔레콤의 통합인증시스템 구축을 완료한 결과, 지금까지 65만장 가량의 디바이스 인증서를 발급했다고 29일 밝혔다.
통합인증시스템은 콘텐츠 보안을 위한 솔루션으로 휴대폰, PC, 스마트카드, PMP, 셋톱박스, 로봇과 같은 디바이스에서 인증받은 사용자가 인증된 디바이스를 통해서만 서비스를 제공받게 하는 것이다.
사전 인증을 통해 보안에 취약한 콘텐츠는 초기부터 걸러내고, 콘텐츠 저작권도 보호한다. LGT에 구축한 통합인증시스템의 경우 음원서비스인 뮤직온(MusicOn)에 적용해 인증서를 발급받은 휴대폰과 PC에서만 MP3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다. 현재 뮤직온 이용자 중 65만명이 이 디바이스 인증서를 발급받아 사용중이다.
조준순 LG텔레콤 상무는 “다양화, 다각화되는 환경으로 발생하는 보안위협을 막기 위해 이번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디바이스는 물론 개인정보 및 서비스보호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엠큐릭스는 또 하반기에 스마트폰 이용자들을 위한 기업용 e메일 보안솔루션을 출시한다. 글로벌 기업들이 직원들의 스마트폰 이용을 금지하는 이유 중 하나가 스마트폰에서 확인하는 e메일이 이동통신사의 서버에 그대로 저장되기 때문이다.
이 경우 이통사 서버를 통해 민감한 회사기밀이 유출될 수 있다. 예를 들면 SK텔레콤을 이용하는 삼성전자 직원이 받는 e메일은 SK텔레콤 서버에 저장되는 식이다. 엠큐릭스에서 내놓은 솔루션은 스마트폰으로 전달되는 e메일 내용을 암호화하고, 직원 인증을 거친 뒤 e메일을 확인가능하며, e메일을 이통사 서버가 아닌 해당기업의 서버에 저장케 하는 것이다. 하반기에 서비스 정식 오픈을 목표로, 이통 3사와 계약을 논의중이다.
박현주 엠큐릭스 사장은 “스마트폰은 주소록, 동영상 등 PC보다 훨씬 많은 개인정보를 담고 있어 보안에 취약한 애플리케이션이 탑재되면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며 “올해 콘텐츠 보안부문에 집중해 모바일 통합보안전문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포부를 내비쳤다.
정진욱기자 cool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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