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의 이노베이터 덩샤오핑
최재선 지음, 청림출판 펴냄.
지난해 여름 세계는 신흥 경제대국 중국의 한복판에서 벌어진 놀라운 광경을 지켜봤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은 중국의 30년 개방·개혁의 역사를 응집한 시공이었고, 미래의 중국이 얼마나 더 거대한 세력으로 성장할지를 암시하는 전주곡이었다. 그리고 그 이면에는 오늘날 중국에서 여전히 유효한 덩샤오핑 전 주석의 영향력이 살아 움직이고 있다. 베이징 올림픽은 지난 30년과 덩샤오핑에 보내는 중국인들의 헌사였다. 1978년 중국은 사상적으로는 사회주의를 유지하면서도 시장경제를 받아들이는 이른바 사회주의 시장경제라는 중국 특유의 체제를 만들어냈다. 이는 “실리를 위해 정쟁과 사상 논쟁을 멈추자”고 한 덩샤오핑의 의지가 투영된 정책이었다.
‘흑묘백묘론’으로도 잘 알려진 덩샤오핑의 실용주의 경제정책은 10여년에 걸친 문화대혁명으로 피폐해진 중국 경제와 민심을 하나로 묶는 역할을 했다. 현대 중국을 세운 중국 개혁·개방의 아버지 덩샤오핑. 그는 작은 체구에서 내뿜는 무한 에너지와 호방함으로 거대 대륙 중국을 이끌었다. 실리를 중시한 리더였고 과감한 추진력으로 개혁·개방을 진두지휘했으며, 정쟁에 휘말려 세 번이나 숙청당하는 역경 속에도 절대 포기하지 않고 기회를 만들어낸 강인한 정신력의 소유자였다.
1991년 중국으로 건너가 17년째 활동 중인 저자는 이 책에서 세계 강대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중국을 무한한 가능성의 나라로 만든 덩샤오핑의 궤적을 따라 그가 가진 전략과 리더십, 성공원칙 등을 다각도로 조명하고 있다.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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