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특구 디자인 제품 `대박예감`

 “비누나 삼푸가 필요 없는 버블 목욕기를 보셨나요? 아니면, 3D 입체음향이 팡팡 터지는 소라 껍질 같은 스피커는요?”

 대덕연구개발특구본부는 지난 2년간 이노디자인과 매칭펀드로 총 20억원을 투입해 개발한 10개사 10개 디자인을 모두 상용화했다고 27일 밝혔다.

 버블 목욕기는 종이 우유팩처럼 만들어졌으며, 입체스피커는 마치 바닷가의 소라 껍데기 모양이다. 모두 아이디어가 톡톡 튄다.

 이노디자인은 미국 실리콘밸리서 입지를 굳힌 디자인 전문기업으로 대덕의 보이지 않는 기술을 기발한 아이디어로 새롭게 다듬어 기술 자체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이들 가운데 △이머시스의 소라 MP3와 휴대형 USB 사운드카드 △AVT연구조합의 온오프라인 통합 3D사운드 위젯 △엑셀코리아의 하이브리드 코팅기술 총 3건은 생산업체 등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 특히 위젯 기술은 이미 싸이월드용 3D사운드 컨버트 시제품을 내놓고 SK커뮤니케이션즈가 운영하는 싸이월드와 납품 계약을 진행 중이다.

 △조아스텍의 초미세기포발생기술을 이용한 비누없는 목욕기 △골프존의 3D퍼팅 시뮬레이션 △원테크놀러지의 가정용 레이저 발모 치료기 △뉴로스의 공중부양기술을 이용한 알람시계 △피에조랩의 압전케이블 스위치를 이용한 퍼팅 연습기 △미니미드림의 입체영상기술을 이용한 3D모델링 기술 등도 독자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대덕특구본부 관계자는 “6개월 이내 상용화가 가능한 기술을 대상으로 품목을 선정, 디자인작업을 진행했다”며 “올해도 신규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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