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미 대통령의 취임식에 실시간 동영상의 인기가 하늘을 찔렀다.
AP는 다수의 뉴스 사이트에 실시간 동영상을 제공하는 아카마이 테크놀로지에 770만명이 동시에 접속해 취임식을 지켜 봤다고 2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업체의 평상시 트래픽은 200만명을 넘지 않는다.
경쟁사인 라임라이트 네트웍스도 250만 네티즌이 역사적인 순간을 실시간 동영상으로 지켜봤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동영상 시청자 대부분이 취임식 내내 자리를 뜨지 않았다고 전했다.
오전 8시부터 페이스북과 함께 인터넷 방송을 시작한 CNN 홈페이지에는 취임 연설 순간 130만 방문자가 동시 접속했다. CNN은 8시부터 방송을 끝낸 세 시 반까지 1억3600만 페이지뷰가 발생하고, 전세계적으로 2130만명이 동영상을 시청했다고 밝혔다.
유래없는 트래픽 폭증에 장애를 겪은 웹사이트도 속출했다. 행사가 시작한 오전 11시에는 인터넷 상위 사이트 40개가 약 60% 가까이 속도가 느려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CNN닷컴은 접속자가 폭주하자 방문자들을 대기 리스트에 올리는 조치를 취했다. 미국 공영 방송인 NPR은 12시를 전후로 사이트 접속 장애가 발생하기도 했다.
차윤주기자 cha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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